◎영 이코노미스트 보도【파리=김영환특파원】 한국과 소련의 샌프란시스코 수교합의는 소련이 오랜 맹방인 북한을 버리는 것이며 한국의 다음 목표는 유엔가입이라고 영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9일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잡지는 88년 12월까지 만해도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소련은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던 사실을 지적하고 그러나 그 이후에도 북한은 공산세계의 변화를 완고하게 외면,소련의 자세변화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이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김일성의 「수명」이 다해가는 것으로 믿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북한은 남쪽의 유엔가입 신청방지를 중ㆍ소의 거부권에 의존해 오면서도 여전히 북한 주도의 통일을 꿈꾸고,유엔동시가입이 분단을 영구화한다며 이를 반대하지만 소련은 더이상 거부권을 쓸 것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잡지는 북한은 과거 소련이 불편한 것으로 보일 때 중국과의 밀착을 위협했지만 중국자신도 역시 대북한관계를 검토하고 있어 중국밀착도 더이상 소용이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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