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민주항쟁 3주년을 맞아 「민자당 1당독재 분쇄와 민중기본권쟁취 국민연합」이 9일 하오6시 서울ㆍ부산 등 전국 18개도시에서 갖기로 한 「민족민주열사추모 및 6월민주항쟁계승 국민전진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으나 서울 등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있었다.국민연합은 10일 하오2시 성균관대에서 지난70년 분신자살한 노동자 전태일씨 등 민주화과정에서 사망한 1백12명에 대한 합동추모제를 열고 평화행진할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서총련소속 1천여명은 하오5시께부터 종로YMCA앞,청계천2가 등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3시간여동안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5시20분께 종로2가 시사영어사 학원앞에서 길을가던 박정순씨(44ㆍ여ㆍ서울 강서구 화곡2동 884의7)가 시위진압 경찰이 쏜 최루탄이 치마안에서 터지는 바람에 다리와 허벅지에 파편이 박히는 등 중상을 입고 인근 한국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에앞서 성균관대생 등 대학생 3백여명은 하오3시30분께부터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6차선도로를 기습점거,30여분간 시위했으며 하오3시15분께는 서대문구 홍제동로터리에서도 1백50여명이 20여분간 기습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서울서만 5백여명을 연행,11개 경찰서에 분산,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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