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까지 12만명 추가 감축 계획”【콸라룸푸르 로이터=연합】 소련은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핵 및 해군전력의 현대화를 우려,이 지역 군사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미국측과의 새로운 회담개최를 원하고 있다고 이고르ㆍ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이 8일 말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틀간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아ㆍ태지역의 해군력 및 핵무기가 급속히 현대화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억지수단이 전혀 없다는데 우려,미국측과 이 지역내의 군사적 대치와 긴장완화 문제만을 전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회담들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상에는 일본 및 다른 1∼2개국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올해말로 예정된 일본방문에서 이같은 제의를 일측에 내놓을 것이라고 로가초프차관은 덧붙였다.
로가초프차관은 한편 소련측은 소중,중베트남간 관계개선등 아시아지역의 군사적긴장이 완화추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92년까지는 극동지역군 병력을 12만명 추가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와 함께 금세기말까지는 모든 해외주둔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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