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한소및 한미 정상회담등 5박6일간의 방미일정을 모두 마치고 8일 하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귀국했다.노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귀국인사말을 통해 『나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한반도를 에워싼 냉전의 시대를 바꾸고 있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며 『한소 두 정상의 만남으로 양국 관계정상화가 이미 시작됐음을 확인하고 멀지않은 장래에 완전한 수교관계를 이룰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가까운 지원자이며 동맹인 소련이 우리와 관계를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경직된 폐쇄노선은 이제 한계를 맞았으며 북한도 새로운 시대의 이 도도한 흐름에 순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귀국인사 요지4면>귀국인사>
노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우리의 거듭된 남북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여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귀국특별기상에서 특별기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추진하기 위해 곧 정부관계부처가 참가하는 대소 후속조치 실무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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