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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키르기스­우즈베크 내전위기/인종분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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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키르기스­우즈베크 내전위기/인종분규 확산

입력
199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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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명 사망 3백명 부상/수도 비상사태 선포ㆍ통금/군중들 소총등 집결【모스크바 AFP AP 연합=특약】 지난 4일 소련중앙아시아 키르기스 공화국에서 발생한 인종분규가 7일 인근 우즈베크공화국으로 확산돼 두 공화국간의 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딤ㆍ바카틴 소련 내무장관은 이날 최고회의에 출석,키르기스공의 오슈지역에서 발생한 키르기스인과 우즈베크인들간의 인종분규로 이날 현재 48명이 사망했으며 3백33명이 부상했다고 보고했다.

바카틴장관은 양공화국 주민들간의 토지분쟁으로 촉발된 이번 폭동이 키르기스공의 수도 프룬제를 포함한 5개지역으로 확산된데 이어 돌,창,소총으로 무장한 수천명의 군중들이 키르기스와 우즈베크의 접경도시 안디즈한에 집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이에 앞서 프룬제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통금조치가 실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약 4천여명의 키르기스인들이 시내중심가에 있는 공산당본부주위에 집결,「우즈베크인타도」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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