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정훈특파원】 북한은 6일 한소 정상회담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2개의 한국」을 책동하는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했다.조선통신에 따르면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개의 한국책동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범죄행위」라는 논설을 싣고 『미제와 내외의 분열주의자들에 의한 「2개의 한국」 책동은 조선인민에게 더할 수 없는 불행을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공격했다.
그런데 이 날자 「노동신문」의 논설은 한소 수뇌회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2개의 한국책동」 「한국의 분열」 등의 용어를 구사,한소 양국간의 접근을 겨냥한 북한 최초의 공식반응이어서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소련의 이름은 적시하지 않았으나 내용적으로는 소련을 지칭하는 대목이 많아 북한과 소련간의 관계는 앞으로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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