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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인력난 심각/기업 대소진출 큰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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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인력난 심각/기업 대소진출 큰 걸림돌

입력
1990.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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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실무 겸비는 더욱 드물어한소관계의 급진전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저마다 대소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어 실력을 갖춘 인적자원이 거의 없어 업체들의 소련진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종합상사들이 확보하고 있는 러시아어학과 졸업생은 삼성물산과 럭키금성상사가 각각 12명,㈜대우 8명,㈜선경 6명에 그치고 있으며 그밖의 기업에서는 그나마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러시아어를 전공했다해도 신입사원은 아직 복잡한 무역 비즈니스에 익숙지 못하고 중견사원은 대학졸업후 러시아어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학실력이 극히 부진해 어학과 실무를 고루 갖춘 인재가 극히 드문상태다.

국내 업체들은 이에따라 올들어 러시아어에 관한 사내연수,외부위탁교육 등을 잇따라 실시하는 한편,러시아어 전공자를 경쟁적으로 특채하고 있으나 국내 대학중 러시아어 학과가 개설돼 있는 곳은 현재 12곳뿐이며 그나마 이 중 7개 대학은 88∼89년에 신설돼 아직 졸업생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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