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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소정상 내일 역사적 회담/어제 하오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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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소정상 내일 역사적 회담/어제 하오 출국

입력
1990.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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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숙소인 페어몬트호텔/노대통령 샌프란시스코 안착/양국수교ㆍ경협방안 논의/남북관계ㆍ동북아 정세도/노­고르바초프의 교환방문등 합의할 듯【샌프란시스코=특별취재단】 노태우대통령은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한소 및 부시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3일 하오 대한항공특별기편으로 출국,4일새벽 1시20분(한국시간ㆍ현지시간 3일 상오 9시20분) 샌프란시스코에 안착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그노스 샌프란시스코시장과 조셉ㆍ리드 미대통령의전장등 미정부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후 공항에 마련된 환영식에 참석,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관련기사2ㆍ3면>

노대통령은 또 환영식에서 아그노스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았다.

노대통령은 5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사상 첫 한소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한및 한반도ㆍ동북아정세 ▲한소수교 ▲양국간 경제협력방안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소 정상회담의 장소는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수교일정과 함께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교환방문실현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등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방안에 소련측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동북아평화를 위한 협력체제구축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대통령은 한소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측의 존ㆍ매틀록 주소대사와 리처드ㆍ솔로몬국무부 동아ㆍ태차관보로부터 미소 정상회담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한소 정상회담을 마친 뒤 6일 상오 워싱턴을 방문해 6일 하오 11시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 정상은 이 회담에서 한소ㆍ한일 정상회담 및 미소 정상회담결과를 서로 설명하고 동북아정세 및 한미간의 협력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3일 하오 공항환송행사에서 출국 인사를 통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이 세계에 넘치는 개방과 협력의 물결을 동북아시아와,특히 한반도에 미치게 하는 문제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한소 양국관계는 물론,특히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중심에서 미국과 소련의 지도자를 차례로 만나 한반도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며 무거운 역사적 소명을 느낀다』며 『고르바초프 소대통령과 한소 양국관계의 발전,특히 국교정상화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부시 미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미소 정상회담과 한소 정상회담을 각각 마친 입장에서 그 결과를 놓고 동북아와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굳건한 우방으로서 한미 두나라가 이 세계의 격변에 다함께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본사 특별취재단 13명 구성

한국일보사는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취재보도하기 위해 미국현지와 본사취재진 13명으로 특별취재단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미주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LA 미주본사와 정상회담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지사의 취재진을 대거동원하는 한편 워싱턴과 뉴욕에 상주하고 있는 특파원이 서울 본사와 다각 입체취재에 나설 것입니다.

특별취재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재승워싱턴특파원 ▲서울본사=이종구정치부차장ㆍ장계문사진부기자 ▲LA미주본사=변홍진편집국국차장 유근철사진부차장ㆍ손영철사회부차장대우 ▲뉴욕지사=최복림편집위원 ▲샌프란시스코지사=임승쾌편집국장ㆍ최덕천사진부차장ㆍ장희창ㆍ문태기ㆍ손수락기자 ▲샌호제이지국=김근수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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