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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3명 의문의 피살/술마시고 귀가한 가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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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3명 의문의 피살/술마시고 귀가한 가장 조사

입력
199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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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ㆍ두자녀 칼에 찔려2일 상오5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송파동162 성원아파트 12동102호 김진회씨(40ㆍ오퍼상) 집에서 김씨의 부인 이태경씨(36)와 딸 하윤양(11ㆍ중대국5) 아들 민수군(9ㆍ〃3)등 3명이 칼에 찔려 숨졌다.

김씨에 의하면 술을 마시고 상오3시께 귀가,안방에서 자다 깨어보니 부인은 거실바닥에,남매는 자신의 방 침대위에 칼에 찔려 쓰러져 있어 매형 허모씨(49ㆍ사업ㆍ중구 신당동)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자살했다』고 알렸다는 것.

이씨는 가슴 배등 8군데,남매는 명치와 옆구리등을 3∼4군데씩 찔려 피투성이가 돼 있었으며 이들의 손에는 반항하면서 생긴듯한 칼자국이 있었다.

김씨가 혼자 잠잤다는 안방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피묻은 부엌칼이 있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과 피해금품이 없는점으로 미루어 부부싸움끝에 김씨가 가족들을 살해했거나 부인이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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