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한국측이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강제징용자 명부조사가 일본정부의 성의없는 대응으로 「용두사미」로 끝날 공산이 짙어지고 있다.일본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열린 외무장관회담에서 한국이 명단제출을 요구하자 『찾아보겠다』고 약속했으나 조사가 막 시작된 단계에서 일본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자료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거나 『찾아는 보되 없으면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등 부정적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일본정부가 미리부터 방향을 정해놓은 채 찾는 「제스처」만을 취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일본정부는 특히 한국문서보관소 부산지소에서 징용자명부가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한국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일본내에 있는 명부』(정부관계자)라는 터무니 없는 막말을 되풀이 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