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오는 4일의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과 소련의 북한어선 나포사건으로 북한의 김일성정권과 소련간의 소원관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벨기에의 일간 라리브르벨지크지가 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노태우대통령이 미 소 정상회담 최종일인 오는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외교관계가 없는 소련의 고르바초프와 사상 첫 한 소 정상회담을 갖는데다 북한의 소련 관영 타스통신 평양주재 특파원추방에 뒤이어 소련이 최근 소련연해에서 불법 어로작업을 한 혐의로 나포한 2척의 북한선적어선 선장들을 기소할 방침이어서 소련과 북한간의 틈이 계속 크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그같이 내다봤다. 이 신문은 또 한소관계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이래 영사관계수립과 모스크바와 서울간 직항로개설,고르바초프와 김영삼회담 등 계속발전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은 시베리아개발 참여로 경제적 이득을 얻게되는 반면,소련은 여태까지 미국의 요새인 한국에 진출함으로써 부인할 수 없는 전략적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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