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모스크바시는 시장경제로의 전환의 첫번째 조치로 기초상품거래소를 개설했다.가브릴ㆍ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건축자재와 첨단장비 등 기초상품의 배분을 개선시키기 위해 상품거래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중앙통제경제 해체의 선도적인 역할로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월 시장에 당선된 개혁파경제학자인 포포프는 이날 『시장경제의 창출에 두가지 적이 있다. 하나는 경제침체이며 또 하나는 중앙통제제도를 지배하는 관료제도다』라고 지적한후 『상품거래소는 이 두가지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품 및 원재료의 비효율적 배분은 그동안 소련경제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포포프는 크렘린과 충돌하더라도 모스크바시를 민주화 변혁의 선봉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었다.
모스크바시 관리들은 크렘린이 최근에 밝힌 점진적인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반대해 왔다.
이 상품거래소는 컴퓨터와 도로보수에 쓰이는 건설장비 등 부족한 물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번째 조치다.
이 상품거래소는 현재 소련기업만이 참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외국기업의 참여도 허락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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