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들 사설통해 분석【동경=연합】 일본 주요신문들은 2일 전격적으로 결정된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간의 한소 정상회담을 일제히 사설로 다루고 이번 회담은 유럽에서의 「포스트 냉전」의 여파가 아시아에도 파급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도 크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설은 『동구변화의 물결을 막으려는 북한의 입장에서 개방정책을 취하기 어려우리라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남북대화를 통한 긴장완화와 통일 이외에 달리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는 점을 북한 지도자들이 깨닫는 용기를 갖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한반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한소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노태우대통령의 재빠른 외교행보는 실로 볼만한 솜씨이며,시대의 흐름에 걸맞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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