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재승특파원】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은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 이틀간에 걸친 4차례의 공식정상회담을 모두 끝마치고 장거리핵미사일 30% 감축을 골자로 한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 예비협정과 무역협정등 모두 7개의 협정에 합의,서명했다.공식일정을 마친 양국정상은 2일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 미 대통령 별장에서 장시간 비공식회담을 가졌는데,이 자리에서 한반도및 통일독일 위상문제와 리투아니아사태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5면>관련기사5면>
통독의 군사적 지위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합의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 캠프데이비드회담에서는 4일 한소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1일 체결된 협정은 START예비협정과 무역협정외에도 ▲화학무기 생산금지및 폐기 ▲핵실험제한및 검증방법 개선 ▲핵에너지 평화적 이용 ▲미국의 대소 곡물판매 ▲대학생교류협정 등이다.
또 미소는 유럽배치 재래식무기(CFE) 감축협상을 연내에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미소관계 강화를 상징하는 뜻으로 내년말까지 베링해협에 「국제공원」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관측통들은 부시대통령이 의회의 강력한 제동과 보좌관들의 반대의견으로 4차 회담직전까지만해도 체결여부가 불투명했던 무역협정에 서명한 사실에 가장 크게 놀라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