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가 지난 2월 이후 3개월째 상승국면을 보이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경기회복세가 주로 건설경기의 활황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수출과 제조업에 의한 본격적인 경기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0년 4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3개월 후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3월 보합수준에 머물렀으나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또 동행지수에서 추세치를 제거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2월과 3월 0.4% 상승에서 4월에도 0.1% 상승했다.
4월중 국내경기의 이같은 회복세는 주로 건설경기의 활황,민간소비의 증가 등 내수경기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제조업가동률이 80% 이상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수출용 출하가 지난 88년 12월 이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다소 밝게 해주고 있다.
월중생산은 대규모업체의 노사분규와 설비보수,시멘트 등 원재료의 공급부진,수출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4%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14.0% 증가하고 올들어 4월까지의 누계로도 9.4% 늘어나 신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