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소 정상 2차례 회담/핵감축ㆍ한반도문제등 폭넓게 논의

【워싱턴=이재승특파원】 조지ㆍ부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31일 상오 10시30분(한국시간 31일 하오 11시30분)과 하오 5시30분(한국시간 1일 상오 6시30분) 백악관에서 두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양국 정상들은 이날 1ㆍ2차회담에서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여부 ▲전략핵무기 감축(START)및 유럽재래식 군사력 감축(CFE) 등 군축문제 ▲소련경제개혁및 미소 경제관계 정상화 ▲리투아니아공화국등 발트 3국의 소연방독립문제 ▲한반도등 분쟁지역문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미소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전략핵무기를 30%감축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통일독일의 나토가입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그러나 화학무기 금지및 핵실험 제한협정,항공ㆍ곡물 해운 등 경제협력협정,문화센터설치및 학생교류확대 등에 합의했다.

미소는 특히 한반도문제와 관련 ▲한소 수교 ▲미ㆍ북한 관계 ▲북한의 핵개발 ▲남북한의 유엔가입 등 한반도 긴장완화방안에 대해 폭넓게 이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