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태워준다” 데리고가 범행/산책나온 시민 10명이 목격 구출30일 하오10시1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5동 잠실대교하류 1백m지점 한강고수부지에서 최지은씨(26ㆍ여ㆍ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아파트603동 803호)가 남편의 전처소생인 여모군(8ㆍD국교2년)을 한강에 밀어넣어 살해하려는 것을 고수부지에 산책나온 주민 10여명이 발견,물에 빠진 여군을 구하고 최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목격자 박의준씨(48ㆍ회사원ㆍ강동구 잠실 시영아파트 57동505호)에 의하면 이곳에서 저녁운동을 하던중 최씨가 아이를 데리고 현장주변에서 서성거리다 갑자기 주위의 돌을 주워 아이의 바지주머니에 쑤셔넣고는 바지멜빵을 풀어 손을 뒤로 묶은뒤 강제로 강물로 밀어넣었다는 것.
여군이 물에빠져 허우적거리며 『엄마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자 이곳에 운동하러 나왔던 장종대씨(28ㆍ회사원)가 곧바로 물에 뛰어들어 여군을 구하고 주변에 산책하던 시민들과 함께 달아나던 최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지난해11월 결혼한 여모씨(35ㆍ회사원)의 전처소생인 여군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데다 여군이 자기를 따르지 않아 미워해 오다 이날 여군을 살해하려고 마음먹고 밤8시께 『한강에 유람선을 타러가자』며 여군을 꾀어냈다고 말했다.
최씨는 처음에는 송파구 롯데월드옆 석촌호수로 여군을 데려가 물속에 밀어 넣으려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자 포기하고 밤9시40분께 한강고수부지로 여군을 데리고 왔다.
최씨와 남편여씨 사이에는 아이가 없으며 여씨는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 여군만을 두었고 최씨와 재혼할때 여군은 여씨의 형이 키우고 있었다.
최씨는 경찰에서 『여씨와 결혼할때 여씨에게 소생이 없는줄 알았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살인미수혐의로 31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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