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ㆍ재수출ㆍ발주연장 등 속출수입양주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앞다퉈 양주수입에 나섰던 수입상들이 늘어나는 재고를 제3국으로 재수출하는가 하면 생산국으로 되돌려보내거나 발주기간을 연장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영국 베리브러더스 앤드루더사로부터 위스키 「커티샥」을 수입하고 있는 대유상사는 최근들어 재고가 늘어나자 5천상자의 커티샥을 일본에 재수출했다.
또 영국의 조니워커와 올드파를 국내에 공급해 온 제이유디사도 판매실적이 부진하자 재고의 일부를 영국으로 되돌려보낼 계획이며 ㈜씨스크도 올해 첫 수입한 일본 나카위스키중 고가품인 니카셀력션의 추가발주를 당분간 보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밖의 양주수입상들도 국내판매가 부진하자 재발주를 보류하거나 발주기간을 늦추고 있으며 물량도 줄여나가고 있다.
외산양주가 안 팔리는 원인은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2년생 수입양주의 경우 7백㎖ 병당 6만5천∼8만5천원으로 12년생 수입원액으로 제조하는 국산양주의 병당 가격 2만7천원에 비해 3배 정도 비싼 편이다.
12년생 양주중 대유상사가 수입한 커티샥은 8만5천원,대한주류의 시바스리걸(〃)은 7만2천원,조니워커블랙(〃)은 6만6천원,화이트앤드매케이는 7백50㎖가 6만5천원이다.
또 화이트앤드매케이 30년산은 무려 54만5천원이며 로열살루트는 25만원 글렌피딕 18년산은 25만원이다.
특히 이들 수입양주는 주로 업소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가격부담은 수입업자가 정한 가격의 2∼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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