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연일 큰 폭으로 상승,대미달러화 환율의 상승세를 크게 앞지르고 있어 대일 상품수출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29일 상오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엔화 환율(매매기준율)은 1백엔당 4백77원85전으로 전날보다 1원98전이 오르면서 작년 10월 중순의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로써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이달들어 1백엔당 34원24전이 올라 원화 절하율이 7.16%에 달했으며 이는 올들어 월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지난 1월에 1원34전이 오른후 2월 6원53전,3월 23원90전이 각각 떨어졌으며 4월에는 64전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편 원화의 대미달러환율(매매기준율)은 이날 달러당 7백12원으로 전날보다 10전이 올랐으며 이달들어 5원60전이 상승,절하율이 0.8%를 기록하는데 그침으로써 올들어 처음으로 대엔화 환율 상승폭이 대미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앞질렀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이같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지난 2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달러당 1.75엔이 떨어진 1백49.40엔에 폐장된데 이어 28일 동경외환시장에서도 1백49.45엔에 거래를 마쳐 그동안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백50엔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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