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 AFP UPI=연합】 소련은 대미 전략무기감축협상의 최대의 장애물중 하나로 간주돼온 시베리아에 있는 대규모 크라스노야르스크 레이더기지의 해체작업을 개시했다고 소련 외무성의 한 고위관리와 워싱턴 포스트지가 29일 밝혔다.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보좌관인 비탈리ㆍ추르킨은 이날 미 ABC 텔리비전의 나이트라인 프로그램에 출연,소련은 얼마간의 준비끝에 30층 높이의 이 기지를 해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 기지의 위치 및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이유로 들어 이 기지가 1972년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 기지를 국제우주연구기지로 활용하자는 소련측 제안을 거부했다.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이달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정상회담에서 새로운 START협정이 원칙적으로 합의됐음을 선언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추르킨은 양국정상이 내달 3일 끝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협정을 가로막아온 대부분의 주요문제들을 타결지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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