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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폭력배 두목 추적 “감감”/87년 병원치료중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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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폭력배 두목 추적 “감감”/87년 병원치료중 도망

입력
1990.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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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연고지 자료조사 전무검찰이 조직폭력배 등을 전담수사하는 강력부와 기소중지자 검거전담반까지 설치,운영하면서도 구속집행 정지 기간중 탈주한 거물급 폭력조직두목의 행적을 사건발생 3년이 다되도록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유흥가해결사의 대부로 알려진 민석파두목 이민석씨(39ㆍ전과7범ㆍ서울 중랑구 상봉2동 124)는 법원으로부터 구속집행지 결정을 받고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중이던 87년7월 감시호홀을 틈타 탈주했다.

그러나 조직폭력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지검 강력부에는 이씨를 추적하는 전담검사가 없을뿐 아니라 사건기록,연고선,조직계보 등에 대한 자료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씨는 86년12월 자신의 범죄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부산 모건설회사이사 정종태씨(44)등 5명을 납치,5일동안 서울,부산 등지로 끌고 다니며 린치를 가하는 등 보복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었다.

당시 이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중 백혈병진단을 받고 서울형사지법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입원치료중이었는데 구속집행정지기간(1개월) 만료일을 이틀 앞두고 달아났었다.

이씨는 85년 영동일대 유흥가의 주도권을 놓고 서진룸살롱 집단살인사건의 주범 장진석파와 세력다툼을 벌이다 이들의 습격으로 양발목의 아킬레스건이 절단되기도한 조직 폭력계의 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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