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ㆍ민주 불참결정/야당몫 부의장은 유보/민자,상임위원장 야 할애않기로국회는 29일 하오 민자당 단독으로 제1백49회 임시국회를 열고 이날로 임기만료되는 의장단을 개선,국회의장에 박준규의원과 부의장에 김재광의원을 선출한다.
그러나 평민당과 민주당(가칭)은 여당의 단독소집에 항의,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며 따라서 야당에 할애되는 부의장(조윤형의원내정) 선출도 유보된다.
국회운영과 관련,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ㆍ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은 28일 상오 청와대에서 방일결과 설명회를 겸한 회동을 갖고 국회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했다.
회동후 김영삼대표는 『다수의석을 가진 집권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해 평민당에 상임위원장을 할애할 뜻이 여권수뇌부에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민자당의 단독국회에 불참키로 결정하는 한편 성명을 채택,민자당의 단독국회를 힘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이 성명은 『민자당은 구시대적인 일방통행식의 국회파행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가칭)도 29일의 국회에 불참키로한 뒤 장석화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민자당 단독국회에 불참함으로써 의회기능이 말살된 현정치구조의 실상을 국민앞에 적나라하게 고발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의회주의의 복원을 위해 조기총선을 통한 정치권재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