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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정 “권력이양 방침”/총선패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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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정 “권력이양 방침”/총선패배 시인

입력
199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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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의석 3분의2 차지할듯【양곤 AFP 로이터 연합=특약】 미얀마의 군사정부는 28일 지난 27일 실시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했음을 시인하고 새로 구성될 의회가 새 헌법을 통과시키는대로 권력을 이양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미얀마군사정부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대변인 소우ㆍ뉴ㄴ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권력을 넘겨줄 의사가 없었다면 이번 총선을 실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군사정부가 권력을 이양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또다른 대변인 예ㆍ흐투트대령은 개표결과가 밝혀진 1백석중 3분의2 가량을 야당인 국민민주연맹(NLD)이 차지했으며 최종개표결과도 이러한 추세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야당측의 압도적 승리를 시인했다.

또한 군사정부는 헌법제정 및 승인과정에 간여할 의사가 없으며 SLORC의 존속여부도 새로 구성될 의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군사정부대변인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군사정부대변인은 헌법을 새로 제정하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한 서방외교관은 새 헌법을 제정하는데 최소한 2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조속한 민정이양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한편 NLD대변인은 28일 하오 현재 NLD가 2백57석을 획득,총의석 4백85석의 과반수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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