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거대한 감옥” 성토【동경=정훈특파원】 김일성독재에 반대하는 조총련계동포들의 궐기대회가 27일 하오 동경의 세이료(성릉)회관에서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열린 김일성독재타도 궐기대회는 조총련 중앙본부 조직부 부부장 하수도씨(61)가 주관한 것으로 일본에서 조총련계 동포들의 반김일성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씨는 이날 개회사에서 『오늘의 북한은 전국토가 하나의 거대한 감옥』이라고 성토하고 『김일성은 소련과 동구를 휩쓸고 있는 민주화의 물결을 끝까지 거부,김정일에 정권을 물려주어 부자세습체제를 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신음하는 북한동포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김일성독재를 타도,민주국가를 세우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김일성독재타도운동에 조총련계 동포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대회는 김일성독재타도운동을 일본전역으로 확대키로 결의하고 1시간30분만에 폐막됐는데 조총련중앙본부는 조총련계동포들의 대회 참가를 막기 위해 가족단위의 집단야유회를 동경교외에서 이날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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