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7년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사업비라는 명목으로 49억4천만원의 예산을 급히 조성했던 것으로 밝혀져 구속된 이문옥감사관(50)의 서울시 선거자금 유용폭로와 관련,주목되고 있다.25일 서울시 관계자료에 의하면 서울시는 선거를 20여일 앞둔 87년11월23일 주요사업비 재원확보방안이란 자금조성계획을 세워 전체사업비 규모의 63억6천만원으로 정하고 주요사업비 잔여금 14억2천만원을 제외한 49억4천만원을 다른항목에 편성된 예산이나 예비비등에서 충당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주요사업비라는 명목으로 기존예산과 예비비에서 모두 49억4천만원의 예산을 추가편성한것은 사실이나 선거비용으로 쓰여진것은 아니다』고 부인하고 87년도 당초 예산에 정보비ㆍ보상비ㆍ특별판공비등 항목을 묶어 통ㆍ반장격려품지급,새마을지도자ㆍ사회정화위원ㆍ청소원격려ㆍ유공시민표창등을 위한 주요사업비 47억3천5백만원을 편성했으며 추가로 예비비 14억원을 포함,민방위과와 새마을과등의 정보비ㆍ특별판공비등에서 모두 49억4천만원을 조성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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