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심재윤부장ㆍ채동욱검사)는 25일 재미동포 등과 어울려 코카인ㆍ히로뽕을 흡입한 MBC탤런트 허윤정양(24)과 목장으로 위장한 제조공장에서 히로뽕 1백2.6㎏를 제조,밀매해온 정수근씨(60ㆍ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120동215호) 등 히로뽕 밀조ㆍ밀매ㆍ투약사범 등 1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히로뽕운반책 신용도씨(40ㆍ부산 동구 초량1동) 등 2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밀매범 최종구씨(57ㆍ서울 마포구 서교동) 등 4명을 수배하는 한편 팔다남은 히로뽕완제품 20.6㎏과 제조기구 주사기 등 1백12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번에 적발된 히로뽕 1백2.6㎏은 시가로 1천억원에 이르고 무려 3백42만명에게 1회씩 투약할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검찰에 의하면 허양은 87년1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미교포 테리(26ㆍ가명ㆍ수배) 집에서 코카인 0.09g을 삼등분해 테리와 김희주씨(26ㆍ수배)와 함께 코로 흡입하고 88년9월에도 2차례 히로뽕 0.06g을 흡입한 혐의다.
구속된 정씨 등 6명은 경남 의창군 진전면 봉암리 산114 동원목장건물에 히로뽕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염산에페드린 1백50㎏을 원료로 히로뽕 완제품 87.6㎏을 제조하는 등 모두 1백2.6㎏을 5차례에 걸쳐 수배된 최씨에게 팔아온 혐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