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안 물가만 인상”【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 최고회의 급진파대의원들은 24일 시장경제개혁안과 관련,정부에 대한 신임여부를 묻는 투표를 할 것을 요구했다.
최고회의대의원중 약 1백여명은 이날 니콜라이ㆍ리슈코프총리로부터 소련경제상황과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정부가 제출한 경제개혁안은 단지 물가를 인상하는 내용밖에 없다고 비난하고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리스ㆍ옐친의 지지자인 레바소프대의원은 『우리가 보고받은 경제개혁안은 시장경제의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정책을 자주 바꾸는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슈코프총리는 이날 전국에 TV로 방송된 최고회의연설에서 『현재 소련경제는 대규모 상품수입등으로 인해 경화부족위기에 있는등 난국에 처해있다』며 『소련은 국가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향후 2∼3년에 걸쳐 나타날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시장경제전환의 필요성을 재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경제전환에 필요한 조건으로 기업의 독립성보장,물가체계개혁,경쟁제도 도입,정부재정의 균형 등을 제의했다.
그는 이어 오는 91∼93년에 소련이 추진할 경제개혁에는 물가세제 신용제도에 관한 개혁과 함께 소유형태의 다양화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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