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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2백명,시위숭실대 진입/유리창부수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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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2백명,시위숭실대 진입/유리창부수며 난동

입력
1990.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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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오5시50분께 숭실대생 8백여명이 「구속 연행학생석방 및 학원침탈ㆍ기물파손 규탄대회」 후 교문앞에서 화염병 시위를 벌이자 전경 2백여명이 교내로 진입,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건물 유리창 1백80여장을 깨는 등 1시간여 동안 난동을 부렸다.전경들은 정문과 중문 등 2개 교문을 통해 교내로 들어가 건물을 향해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과학관의 대형유리창 50여장을 깨는 등 인문관,학생관,박물관의 유리창들을 박살냈다.

전경들은 학생들이 건물안으로 몰려들어가자 과학관안에 사과탄을 터뜨리며 안에 있던 대형괘종시계와 거울을 부쉈다.

전경들은 지난 23일 하오4시께에도 학생시위도중 1백50여명이 교내로 진입,학생들과 난투극을 벌이며 대형유리창 50여장을 깨는 등 10여분간 소동을 벌였었다.

숭실대생들은 지난 22일 하오 화염병투척혐의로 수배중이던 양재동군(20ㆍ전자2)이 교문앞에서 연행되자 인근 노량진경찰서 백운파출소로 몰려가 화염병을 던져 90㏄순찰오토바이 2대를 전소시키고 유리창을 깨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M16공포23발을 쏘자 달아난 뒤 2일째 교문앞에서 화염병시위를 벌였다.

한편 학교측은 『한만석 노량진경찰서장을 방문,지난 23일 교내진입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으나 다시 이같은 사태가 재발해 유감스럽다』며 25일 상오 임시 교무회의를 열어 경찰에 공식사과 및 손해배상을 요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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