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8%제시… 고객업무는 정상올들어 금융업계 최초로 대한교육보험노조가 24일 파업에 돌입했다.
교보노조(위원장 이상학)는 지난 11일 쟁의발생신고를 한데 이어 22일 대의원 총회에서 파업키로 결정,24일 새벽까지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되지 않아 이날 상오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회사측과 노조측은 지난 3월29일부터 임금인상률과 경영ㆍ인사참여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 왔으나 양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측은 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평균 17.3%의 임금인상과 인력채용시 조합과 사전협의할 것,인사평점을 공개할 것,승진평가 때 하위자의 평가를 반영할 것 등 인사ㆍ경영권의 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회사측은 노조의 임금인상률을 월정기급여로 환산할 경우 50.3%인상되는 것이라며 8.24%인상을 제시하고 인사ㆍ경영권 참여는 전면 거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파업에는 각 영업점의 노조원 4백여명이 참가했는데 서울시 노동위원회가 사옥외부에서의 파업은 불법이라고 통고해 옴에 따라 광화문본사 10층 강당과 각층복도에서 농성하는 한편 회사측과는 계속 협상을 진행.
한편 파업에도 불구,보험금지급ㆍ대출 등 대고객업무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회사측은 정식직원 7천명중 노조가입자는 5천여명선이나 파업에 참여할 직원은 1천명을 넘지않을 것으로 예상. 그러나 노조측은 지방점의 노조원들이 상경하는대로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자신들의 주장이 회사경영을 민주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회사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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