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총리,경제체제 전환등 지지 필요/“부결땐 정부 총사퇴할 것”【모스크바 AP 연합=특약】 소련정부는 24일 최고회의(의회)에 상정될 전면적인 경제개혁안에 대한 국민의 지지여부를 묻기 위해 소련 사상최초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유리ㆍ마슬류코프 소련제1부총리가 23일 밝혔다.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련정부는 소련의 경제체제를 중앙통제 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이 경제개혁안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야만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마슬류코프는 국민투표에서 패배할 경우에도 개혁을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정부가 물러나야 될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이번 경제개혁안에는 식료품값의 2배인상과 비효율적인 공장을 폐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국민들의 불만이 예상됐었다.
마슬류코프는 『식료품값 인상등을 이유로 국민들이 이 경제개혁안을 거부한다면 원탁회의를 개최,국민들을 설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슬류코프는 국민투표 일자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최고회의에서 개혁안의 통과가 지체되는 경우 경제개혁조치중 일부 결정사항을 비상대권을 발동,채택한 뒤 추후에 최고회의에 제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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