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경협체구성 제의/전직 정부수반협총회 어제 개막전직정부 수반협의회(IAC) 제8차총회가 헬무트ㆍ슈미트 전서독총리,후쿠다ㆍ다케오(복전규부) 전일본총리,지스카르ㆍ데스탱 전프랑스대통령 및 신현확 전국무총리등 전직국가 수반 31명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하오 호텔 신라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재순국회의장 강영훈국무총리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등이 참석했다.
강총리는 개막연설을 통해 『그동안 각종 국제현안에 대해 창조적이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국제평화에 이바지해 온 IAC의 서울총회가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 문제해결에 좋은 제언을 해달라』고 말했다.
IAC서울대회준비위원장인 신 전총리는 이날 개막인사말에서 『이번 총회를 계기로 오늘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서유럽에서의 세기적인 새조류가 동아시아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라인강의 경제기적이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졌듯이 최근의 라인강 통일무드가 한반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헬무트ㆍ슈미트 전서독총리,지스카르ㆍ데스탱 전프랑스대통령,후쿠다 전일본총리,신 전국무총리등 4명은 이날 상오 서울프레스센터20층 국제회의장에서 「새시대의 도전ㆍ동아시아정세와 관련하여」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가졌다.
고대 한승주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소련ㆍ동구개혁 ▲독일통일 ▲미소관계와 군축문제 ▲아태협력체제구성문제 ▲남북한 관계개선전망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새 역할등에 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독일통일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중점 논의했으며 경제블록화등 앞으로의 새 국제질서에 대비,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태경제협력체의 구성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IAC회장인 슈미트 전서독총리는 『독일 통일이 한국통일에 큰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통독에는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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