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광산 공문서 교포가 25년 보관【동경=연합】 태평양 전쟁중 일본의 한 광산에서 숨진 한국인 강제징용자 34명의 명단일부가 50여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 재일교포가 일본관공서에서 발견,지금껏 소중히 간직해오다 최근 공개한 이 명단에는 사망자의 이름,생년월일,직업,본적지,사망당시 현주소는 물론 사망 연월일 장소ㆍ사망원인까지 상세히 기재돼 있다.
10대 4명,50대 2명과 명단이 밝혀지지 않은 부녀자도 7명이 포함된 사망자들은 기부현 길성군 신강정 삼정광업소에 강제 동원됐다가 1940년부터 45년사이에 숨진 사람들로 병사보다 자살,익사,전신타박상,두부타박상,외상성출혈등의 사인이 훨씬많아 당시 한국인들의 강제노역 현장이 얼마나 참혹했던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삼정광업소에서 숨진 한국인 명단은 지난65년8월 재일교포 김연수씨(47ㆍ수도설비업ㆍ애지현 소목시거주)가 신강정사무소에서 「매화장인허원철」을 발견,25년동안 보관해오다 이번에 공개함으로써 처음으로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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