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85%【부쿠레슈티 외신=종합】 53년만에 실시된 20일의 루마니아 자유총선에서 이온ㆍ일리에스쿠 임시대통령이 이끄는 구국전선(NSF)이 압승을 거두었다. 정식개표결과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루마니아와 21일 서독의 여론조사기관이 투표종료후 발표한 전산집계에 의하면 NSF는 5백6명(하원 3백45명,상원 1백61명)의 의원을 뽑는 양원제선거에서 66%의 지지를 획득,당초 예상대로 농민당(NPP) 및 자유당(NLP)을 여유있게 누르고 단연선두에 나섰다.
한편 대통령선거에서도 75%가 개표된 현재 NSF의 이온ㆍ일리에스쿠후보가 83%의 지지를 확보,절대우위를 차지했다고 선관위가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차우셰스쿠 몰락후 5개월여동안 국정을 주도해온 NSF는 급진개혁세력의 거센반발과 학생시위에도 불구하고 85%의 투표율로 일단 대내외적인 정통성을 확보했으며 이와 함께 독자적인 정국운영을 위한 안정다수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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