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좌익수 8명 가석방/대통령방일 앞두고

◎민단서 건의… 모두 사상전향법무부는 간첩활동을 하거나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복역중인 재일동포 좌익수형자 8명을 21일 하오7시를 기해 특별가석방했다.

법무부는 『이번 가석방은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에 즈음해 재일한국거류민단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대상자는 모두 사상을 전향하고,가족및 친지들이 재일한국거류민단에 적극협조해온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가석방자중 최철교씨(59)는 62년4월 일본에서 북한간첩에게 포섭돼 같은해 6월 입북,간첩교육을 받고 71년 국내에 들어와 간첩활동을 하다 검거돼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징역 20년으로 감형돼 16년간 복역해왔다.

법무부관계자는 『가석방자중 최씨등 3명은 간첩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모두 징역 20년으로 감형된뒤 16∼14년 6개월씩 복역해왔기때문에 가석방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