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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무공 미공군훈장/37년만에 전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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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무공 미공군훈장/37년만에 전달받아

입력
1990.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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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폭기조종 김필정씨/휴전 막바지전투로/53년시상식에 못가/도곡리폭격 가장 기억남아6ㆍ25때 전폭기 조종사로 많은 무공을 세운 김필정씨(60ㆍ예비역공군대령)가 37년만에 미국정부로부터 3개의 항공훈장과 무공수훈십자훈장을 받았다.

6ㆍ25때 공군 제10전투비행단소속 머스탱 전폭기 조종사였던 김씨는 53년 미공군이주는 훈장 수상자로 결정됐으나 휴전 막바지에 한치의 땅이라도 더뺏기위해 매일 쉴새 없이 출격하느라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훈장을 받지 못했었다.

김씨는 21일 하오2시30분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도널드ㆍ그레그 주한미대사로부터 훈장을 전달받았다.

김씨는 51년8월 서울대공대 4학년 재학중 공군 소위로 임관,52년7월 첫출격이래 1백38회나 적진 깊숙이 출격,많은 무공을 세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전투는 강원도 도곡리 협곡다리 폭격. 영화 「빨간마후라」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도곡리 폭격은 중부와 동부산간 적군의 주요보급로인 이협곡의 다리를 부수기 위한 것으로 UN군 공군이 수십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우리공군이 80여차례 출격끝에 파괴에 성공했다. 김씨도 이 작전에 4번이나 출격했었다.

김씨는 휴전후 공군에 남아 조종사와 공지작전학교 교장등으로 근무하다 70년 대령예편후 대한항공 국제선 조종사로 일했으며 지금은 공군후배들이 운영하는 무역회사의 자문역으로 일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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