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0일 『동아시아지역에는 과거 잘못된 역사의 잔재가 깨끗이 씻어지지 못한 채 국민간의 불화와 편견의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2차대전을 치른 유럽 여러나라가 대국적으로 경제ㆍ정치적통합을 이루어나가고 있는 현실에서 보듯,아시아ㆍ태평양국가들도 이같은 지난날의 잔재를 전진직ㆍ대국적 입장에서 청산하여 우호협력의 굳건한 초석을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노대통령은 이날 일본동경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의회 제23차총회에서 녹화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이러한 바탕위에서 역내국가들은 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의 틀을 진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90년대의 세계적 환경변화에 따른 태평양역내 협력」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노대통령을 비롯,부시 미 대통령ㆍ아일윈칠레대통령ㆍ가이후일본총리ㆍ호크호주총리ㆍ살리나스멕시코대통령ㆍ이광요싱가포르총리등이 참여,위성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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