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기상이변에 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요즘 우리나라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러워 걱정스럽다.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리는가 하면,봄철답지않게 폭우와 우박이 쏟아지고 갑작스레 섭씨 25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냉해와 일조량부족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가 생각보다 클것으로 보여져 또한 걱정이다. ◆중앙기상대의 장기기상전망에 따르면,올 여름도 예년보다 낮은 저온현상이 나타나 장마기간이 길어지고 집중호우가 있을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리고 있다. 벌써부터 잦은비와 일조량이 예년보다 20%가량 줄면서 고등소채가 흉작이다. 채소값이 배로 껑충뛰어 서민생활을 압박하고 있다. 과일도 열매맺을 시기에 비가 와서 결실을 제대로 하지못했다. ◆이같은 이상기상에 대해 기상학자들은 태양 흑점의 극대화와 엘니뇨현상,온실효과 등을 들고 있다.금년은 11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태양흑점이 가장많이 나타나는 해다. 그만큼 태양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양의 흑점이 구체적으로 지구의 기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못했으나 아무튼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실은 통계상으로 드러났다. ◆적도부근해면의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현상이 생기면 남아메리카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차가운 페루 해류속에 적도의 따뜻한 바닷물이 밀려들어 기상 이변을 일으킨다. 엘니뇨현상의 직접피해지역은 남아메리카지만,다른지역에 까지 많은 기상변화를 일으킨다. 대기중의 탄산가스나 프레온가스등 공해로 인한 온실효과도 기상이변의 주범으로 꼽힌다. ◆미국이나 일본등의 기상학자들도 금년은 태양흑점의 극대화와 엘니뇨현상등으로 기상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짙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상이변을 막을 수는 없지만,미리알고 준비하면 그 피해를 줄일수는 있다. 난국이라는 어수선함속에서 봄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계절은 장마철여름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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