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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촌씨 구속키로/3개호텔 빠찡꼬 영업권갈취 증거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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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촌씨 구속키로/3개호텔 빠찡꼬 영업권갈취 증거확보

입력
1990.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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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진단의사들 향응여부조사속보=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서방파두목 김태촌씨(42ㆍ전과12범)를 검거,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심재유부장ㆍ조승식ㆍ양재택검사)는 20일 김씨가 휘하폭력배들을 동원,서귀포 KAL호텔과 제주 KAL호텔 광주 신양파크호텔 등 3개호텔의 빠찡꼬경영 지분을 빼앗은것 등 혐의사실을 밝혀내고 21일상오 김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 협박) 및 위증,범인은닉 등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검찰수사결과 김씨는 형집행정지기간중인 지난1월 제주에 내려가 제주와싱톤호텔에 머물며 빠찡꼬업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임모씨(수배중)를 시켜 서귀포 KAL호텔 나이트클럽 상무 변모씨(48)를 협박,이 호텔 빠찡꼬의 경영지분 50%(2억5천만원 상당)를 1천7백50만원에 빼앗고 이어 변씨를 서울로 불러 나머지 10%(5천만원상당)의 지분을 3백만원에 넘겨받는 등 모두 60%의 지분을 강제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김씨가 지난 1월초 모 교회 목사의 아들로부터 『탤런트출신의 부인 나모씨와 이혼하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폭력배들을 시켜 밤마다 나씨집에 전화를 걸어 욕설과 협박을 한 녹음테이프 등의 증거를 확보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자신이 검거당시 가지고있던 1억원짜리 당좌수표 2장에 대해서 『잘아는 이씨로부터 할인부탁을 받았던것』이라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김씨에게 폐암진단을 내린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암센터의 담당의료진들이 지난해초 김씨로부터 강남구 역삼동의 D룸살롱과 제주 등지에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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