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16%로 올라 사채발행 한계/“증시 조속정상화 절실”올들어 은행대출은 늘었는데도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급격히 줄어 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통화당국은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은행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기업자금조달창구로서의 증시회복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은행대출금 규모는 3조8천8백4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조2천8백91억원보다 18.1%가 늘어났다.
반면에 증시에서의 기업자금조달규모(공개 및 유상증자)는 1조1천2백19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3천8백14억원의 47.1%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이처럼 증시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그동안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왔으나 4월까지는 3조2백27억원이 순증했고 이달엔 발행 3천9백억원,상환 4천4백12억원 등으로 5백12억원이 오히려 회사상환을 위해 조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됐다.
이때문에 통화가 잔뜩 풀려있는 상태에서도 시중실세금리는 16% 대수준으로 치솟아 정부가 4ㆍ4경제종합대책에서 시중 실세금리를 낮추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무색케 만들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증시침체가 계속돼 기업자금조달기능이 장기간 축소ㆍ마비될 경우 은행대출금으로 대체하는 것도 통화증발의 우려때문에 한계가 있어 조속히 증시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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