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ㆍ지스카르등 31명… 한국선 신현확 전총리/인류현안등 토의 각국정책들에 「국제압력」 행사세계각국의 전직대통령및 수상들이 오는 23일부터 4일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8차 전직수반협의회(IAC)에 참석키위해 대거 내한한다.
이번 대회에 정회원자격으로 참석하는 「퇴역거물」에는 IAC회장인 슈미트 전서독수상을 비롯,후쿠다 전일본수상 지스카르ㆍ데스탱 전프랑스대통령 프레이저 전호주수상 트뤼도 전캐나다 수상등 31명.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8년 정회원이 된 신현확 전국무총리가 이번 대회의 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참가한다.
공산권에서는 포크 전헝가리 각료회의의장 리비칙 전 유고연방간부회의장등이 참석하며 중국의 황화 전외교부장은 특별초청돼 있다.
이들 정회원외에도 소련의 도브리닌 전대통령고문,미국 케네디대통령 시절의 맥나마라 전국방장관등을 비롯한 각국의 전현직 중량급인사들이 특별초청자 자격으로 내한할 예정이어서 서울은 대회기간중 「귀빈도시」가 될 전망.
IAC는 지난 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국의 전직수반 30여명이 모여 「미래의 인류사회 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관심사및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도모한다」는 취지아래 결성,매년 파리 동경 모스크바 워싱턴등지에서 총회를 열어왔다. IAC의 사무국은 뉴욕과 파리에 있고,정회원 31명ㆍ준회원 31명ㆍ사무국요원 3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국 정부및 재단ㆍ기업ㆍ개인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IAC는 평화와 안정,세계경제부흥,개발ㆍ공해등을 주요관심분야로 하고 있으며 매년 총회결과를 성명서로 채택해 각국의 정치지도자들에 전달,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동안 IAC는 미소정상회담재개및 지속,중거리핵전력 폐기협상,남아프리카 인종차별에 대한 국제적 압력행사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성과를 보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번 서울대회는 6차 모스크바 총회에서 제안돼 7차 워싱턴 총회에서 결정됐다. 서울총회는 모두 5차례의 회의를 열어 ▲90년대 아시아 지역의 정치발전 ▲유럽의 급격한 변화및 타지역에의 영향 ▲금융시장의 국제화및 잠재적위험 ▲개발 인구 환경문제등을 주제로 집중토의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식안건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돼 그 토의결과가 성명서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우리정부는 대회참석 인사들이 귀빈인 탓에 의전상 상당한 배려를 하고 있다.
회의 첫날인 23일 저녁에는 노태우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만찬을 주재하며,24일 저녁에는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호텔신라에서 환영 리셉션이 개최된다. 전직 수반들은 총회시작 전날인 22일에는 판문점을 방문,분단실상을 보게 되며 회의마지막 날인 26일(토)에는 창경궁을,다음날에는 중앙박물관을 관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주요인사는 다음과 같다.
▲핀타실고 포르투갈 전수상 ▲아하트 네델란드 〃 ▲알리 이집트 〃 ▲비스타 네팔 〃 ▲샤방델마스 프랑스 〃 ▲데라 마드리드 멕시코 전대통령 ▲파스트라나 콜롬비아 〃 ▲퍼글러 스위스 〃 ▲리슬로 잠비아 전수상 ▲나시멘토 앙골라 〃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 ▲트뤼도 캐나다 〃 ▲우요아 페루 〃 ▲울스텐 스웨덴 〃 (이상 정회원) ▲허드슨 미 모건은행상무 ▲레네프 네델란드 전국무장관 ▲미야자키 일본 전경제기획청사무차관 ▲실바 멕시코 전재무장관 ▲이반 체고시민포럼의장(이상 특별초청자)【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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