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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행 열차서 뛰어내리다 대학생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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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행 열차서 뛰어내리다 대학생 1명 사망

입력
1990.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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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역사고◁19일 낮12시45분께 전남 장성역에서 순천을 향해 떠난 제365호 통일호열차(기관사 조왕운ㆍ42)에서 경기 성남시 대유공전 건축과2년 신장호군(21) 등 대학생 3명이 뛰어내리다 신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전남대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하오7시께 숨졌다.

전남대병원 윤종만원장은 신군의 사인이 두개골 골절이라고 밝혔다.

신군은 서울에서 대학생 26명과 함께 이 열차를 타고가다 장성역에서 내려 전남대로가려 했으나 경찰검문을 피하려고 열차가 출발,고려시멘트사일로 뒤를 달릴때 임종훈군(20ㆍ대유공전1) 등 2명과 뛰어내렸다. 임군 등은 경상을 입고 전남대로가 사고소식을 전했다.

숨진 신군은 전북 부안군 백산면 원천리 211이 고향으로,파출부로 일하는 홀어머니 정영자씨(45)의 3남1녀중 차남이며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612의32에 있는 2백50만원짜리 전세방 2칸에서 살아왔다.

한편 전남대생 5백여명은 이날 하오7시부터 전남대병원 정ㆍ후문을 막고 영안실밖 빈터에서 농성 중이다.

광주지검은 『신군이 장성역에서 내리려다 검문검색이 강화된 것으로 알고 열차가 출발한 직후 뛰어내린 것으로 보이나 국민의 의혹이 없도록 이근우 형사2부장을 반장으로 조사반을 편성,사고경위를 철저히 가리겠다』고 밝혔다.

백형조전남도경국장은 『이날 장성역앞에 경찰8∼9명을 배치했으나,플랫폼 안쪽이나 객차안에 올라가 학생들을 검문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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