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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흐름 정상화조짐/부동산부문 유출 거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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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흐름 정상화조짐/부동산부문 유출 거의 사라져

입력
1990.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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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ㆍ채권수익률 등 하락세부동산투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시중자금흐름의 경색현상이 풀려 금리도 다시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증시침체 때문에 치솟던 시중금리는 지난 16일을 고비로 하향세로 반전,비은행간 콜금리(1일물기준)가 연 16%대를 유지하다 지난 18일엔 14.25%까지 뚝 떨어졌다.

채권수익률 역시 큰폭은 아니지만 하락세를 보여 통안증권 유통수익률(1년짜리)이 지난 16일 16.36%에서 18일엔 16.31%로 낮아졌고 회사채수익률(3년짜리)도 16.28%에서 16.24%로 낮아졌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정상화 기미를 보이는 것은 단자ㆍ증권ㆍ투신 등 제2금융권에 어느정도 자금이 유입돼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

특히 분당ㆍ일산신도시지역의 보상자금 8천억원가량이 부동산쪽에 잠기지 않고 곧바로 은행등에 유입돼 대출을 통해 기업자금으로 흘러들어갔고 이것이 다시 제2금융권으로 환류,자금사정을 호전시킨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금이 흐르는 경로에서 부동산부문이 빠지거나 매우 미미해진 것은 5ㆍ8투기억제책의 효력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기업들 편에서는 최근 부동산을 대거 매입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투기 자금수요가 사라져 자금난을 한층 덜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증시안정기금 출연을 위해 기관들이 채권을 대량으로 서둘러 매각하거나,현대중공업사태 등으로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했던 가수요현상이 최근들어 줄어든 것도 자금경색현상의 완화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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