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3 모의배정 학군조정계획 차질빚을듯서울시교위가 고교학군제를 개선하기 위해 3개조정안을 마련,서울시내 중학교3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모의배정을 실시해본 결과 3개안 모두 통학거리가 현행학군제보다 2배이상 늘어나고 정원의 14.4배까지 학생이 몰리거나 정원의 20%에도 못미치는 학교가 생기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따라 이들 개선안을 토대로 빠르면 내년도부터(현재 중3년생적용)새 학군제를 실시하려던 시교위의 학군조정계획은 차질을 빚게됐다.★관련기사 17면
18일 서울시교위가 ▲서울시전체를 1개학군으로 하는 단일학군안 ▲5개로 광역화하는 광역학군안 ▲이 두가지를 절충한 혼합학군안등 3개조정안으로 지난4월 실시한 모의배정결과에 의하면 현재 2.6㎞인 평균 통학거리는 단일학군안을 적용하면 2.5배(6.56㎞),광역학군안은 2배(5.34㎞),혼합학군안은 2.3배(6.10㎞)로 각각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이내에서 통학하는 학생비율이 현재는 57.9%이나 조정안을 채택하면 29∼33%로 훨씬 줄어들고 10㎞이상 원거리 통학비율은 17∼28%로 현재의 2.7%보다 무려 10배까지 늘어난다.
복수지원에 따른 5지망까지의 배정에서도 단일학군안은 지원자의 78.8%,광역학군안은 83.1%,혼합학군안은 79.9%만이 학교배정을 받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배정자는 대부분 8학군지역이나 기타지역의 인기고주변 거주학생들이어서 변두리지역의 원거리 비인기학교로 강제배정이 불가피하다.
또 단일학군만의 경우 제5학군의 인기고교(현재의 8학군소속)중에는 제1지망에서만 정원의 14.4배까지 몰리는 학교가 있는 반면 신설학교나 변두리지역 비인기학교는 5지망까지 배정해도 정원의 13∼20%밖에 차지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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