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상준기자】 주민들이 제보한 전과10범인 살인범이 경찰의 수사소홀로 풀려난지 3일만에 제2의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부산북부경찰서는 18일 최근 잇달아 발생한 만덕동 주부피살사건과 구포동 20대윤락녀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조현철시(30ㆍ강간등 전과10범ㆍ북구 만덕동 870의14)를 검거,강도살인혐의로 구속하고 현금 1백84만원과 3백50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3개,피해자남편의 바지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조씨는 지난달 13일 출감한뒤 지난달 26일 상오9시께 87년부터 알고지내던 문영희(30ㆍ여ㆍ북구 만덕동 주공아파트 26동 109호)를 찾아가 금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반지를 갖고 달아났다. 경찰은 지난달 30일밤 주민들의 제보와 탐문수사끝에 조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연행,조사했으나 조씨가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하루만인 지난1일 상오 풀어줬다.
조씨는 지난 4일 하오3시께 복역중 집을 나가 윤락녀가 된 부인 이경자씨(29ㆍ북구 구포2동 1030의52)를 수소문끝에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9백50만원이 든 예금통장을 갖고 달아났다.
북부경찰서측은 『피살자인 문여인의 남편(31)이 사건직후 피해품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데다 조씨가 가지고 다니던 재크나이프가 범행에 사용된 칼과는 다르고 조씨가 극구 범행을 부인해 풀어줬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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