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수영ㆍ이충재ㆍ임종명기자】 5ㆍ18 광주민중항쟁 10주년을 이틀앞둔 16일 재야및 대학생들이 대규모 옥내외집회와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집회ㆍ시위의 원천봉쇄는 물론 서울등 타 시ㆍ도에서 광주로 집결하는 대학생등을 차단하기 위해 톨게이트등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경찰은 이날 경기ㆍ강원ㆍ충청등지의 진압경찰 20개중대등 41개중대 6천여명으로 병력을 증원,광주톨게이트등 진입로 4곳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하고 집회집단참가 예상자들의 광주진입을 차단하는등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경찰은 허가를 받지않은 모든 집회를 사전 봉쇄키로 했다.
남대협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이날 하오2시30분께 조선대 교내 민주로에서 「5월항쟁계승투쟁 선포식」을 갖던중 하오3시께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4ㆍ전남대총학생회장)의 검거와 집회저지를 위해 5개중대 7백50여명을 교내로 투입하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하오6시께부터 2백∼3백명씩 무리를지어 충장로ㆍ금남로일대에서 『해체 민자당 타도 노태우』등의 구호를 외치며 밤늦게까지 산발시위를 벌였다.
하오7시20분께는 대학생 5백여명이 동구 대인동 공영터미널앞에서 신호대기중이던 서울4기동대 소속 서울7무 9675호 전경급식수송 트럭을 밀어 넘어뜨리기도 했다.
한편 전노협은 오는 18일까지 순례단 6천여명이 광주에 도착,19일 광주에서 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준비중이다.
경찰은 지난15일 5·18 10주년과 19일의 전대협출범식을 앞두고 학생들의 격렬시위에 대비,법원으로부터 조선대교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최루탄맞아 학생부상
이날 시위도중 조선대 이선장군 (23·치의예2)이 경찰이쏜 SY44탄에 코밑을 맞고 쓰러져 조선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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