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최초로 인정【대북 AFP 로이터 연합=특약】 이등휘 자유중국(대만) 총통이 중국과 정부차원에서 중국국민들의 장래에 관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대만입법원의 한 의원이 16일 말했다.
이총통의 대변인도 이날 총통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이총통은 대화가 하나의 중국이라는 틀에서 양국정부가 동등한 자격을 갖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총통은 지난 15일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입법원 의원 12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히면서 『통일문제에 대한 논의는 우리 국민당과 중국공산당 양당간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정부차원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전제아래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로 지명된 학백촌국방장관도 16일 이총통의 북경정부 인정 발언에 대해 『중국은 하나의 국가 두개의 정부가 있다는 것이 피할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제 하면서 『이번 정부간 대화제의가 어느 한쪽만의 결정이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총통은 오는 20일 총통취임식에서 새로운 대륙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정부간 대화제의는 대만 국민당정부가 중국 공산당정부를 인정하는 최초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다.
한편 대만내각은 16일 국내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간접투자를 합법화는 법안을 승인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