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미 국무부는 조지 워싱턴대학 중소문제연구소가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초청하려던 북한조국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 허담에게 현재로서는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워싱턴대학 중소문제연구소 고문인 개스턴ㆍ시거박사는 오는 17일부터 3일간 이 대학에서 개최되는 남북한ㆍ미ㆍ일등 7개국 안보학술회의에 북한대표로 허담을 초청하기 위해 그동안 미 국무부측과 비자발급문제를 협의해 왔으나 국무부측은 허가 비자발급을 신청해 오더라도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미ㆍ북한간의 미군유해송환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북한의 자세변화가 실감있게 나온 것이 없고 더욱이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문제등 핵심요건에 북한이 성의을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경주재 미국대사관은 국무부측의 방침에 따라 지난 11일 최우진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등 4명의 북한학자들에게 비자를 발급,조지 워싱턴대학의 학술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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