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로이터 AFP=연합】 3백여명의 태국 언론인들은 13일 사상 최초로 언론인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에 대해 탄압적인 언론 통제법을 무조건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태국의 주요 일간 및 주간지와 라디오 방송국 등에 종사하는 이 언론인들은 이날 방콕시내 한 호텔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이 요구하는 한편 5개항의 대정부 건의안을 제시했다.
태국 언론들은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독재적인 법규인 포고령42호를 철폐함으로써 『민주국가들이 향유하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76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의해 제정된 포고령42호는 경찰책임자에게 국가안전과 공공질서를 위협할 것으로 보이는 뉴스를 보도한 신문을 폐간시킬수 있는 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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