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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전홍콩분사장 미 망명/중국,주요간부에 해외여행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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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전홍콩분사장 미 망명/중국,주요간부에 해외여행 금지령

입력
199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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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워싱턴=연합】 중국 전인대 대의원(국회의원)이고 신화통신 홍콩분사장을 역임한 허가둔(74)이 자녀 5명과 사위 손자 등 가족들과 함께 지난 5월2,3일께 홍콩을 통해 미 로스앤젤레스에 도착,사실상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한 것으로 믿어진다. ★관련기사5면신화통신 홍콩분사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사실상의 홍콩주재대사로 간주되고 있는데 허는 83년6월 홍콩분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약 7년간 재직해 왔으며,85년3월 중국 어뢰정사건때 중국정부를 대표하여 한국측과 접촉,한ㆍ중공식접촉의 첫 선례를 남긴 인물이다.

홍콩의 유력지 명보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홍콩 스탠더드 신문 등은 12일 1면 머리기사 등을 통해 허가둔의 미국방문은 상궤를 벗어난 해외방문이라고 밝히면서 허가 현재로는 미국정부에 망명신청을 정식으로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의 망명이나 정치적 도피와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홍콩=연합】 중국정부는 신화사통신의 전홍콩분사장 허가둔(74)이 중앙정부의 허가없이 미국으로 떠난 사실이 밝혀진 뒤 전국의 주요 간부들에 대한 해외여행을 금지시키고 있다고 12일 홍콩 스탠더드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조치에 따라 최근 중국정부 고위인사 2명의 홍콩방문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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