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2일 하오1시30분께 경북 금릉군 대항면 경부선 태평터널(총연장 6백3m) 상행선 서울기점 2백43㎞에서 부산에서 서울로가던 대전 기관차사무소소속 제62 무궁화호열차(기관사ㆍ김옹용ㆍ50)가 터널안에서 탈선,승객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객차 8량 가운데 7량은 터널안에서 탈선하고 꽁무니 1량은 터널입구에서 탈선한채 멈췄으나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백20여명 가운데 김성웅씨(24)등 23명이 중경상을 입고 긴급 출동한 구급차량들에 의해 김천의료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은뒤 중상자 9명을 제외한 경상자들은 이날중 모두 퇴원했다.
사고가나자 대전지방 철도청은 직원40여명과 대형크레인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였는데 13일 하오3시께 완전복구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경부선 상행열차들이 김천역과 추풍령역 구간에서 하행선을 이용해 단선으로 운행하는 바람에 경부선의 모든 열차가 30분씩 지연 운행됐다.
기관사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시속85㎞로 달리던중 터널 9.9m 전방에서 레일이 20m가량 휘어있는 것을 발견,급제동했으나 열차가 밀리면서 탈선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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